'오징어 게임2' 정호연 돌아오나…감독 "쌍둥이 설정 가능"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정호연의 시즌2 출연 가능성을 언급했다.

21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황 감독은 최근 열린 미국제작자조합(PGA) 시상식에 참석해 "시즌1 대부분의 캐릭터가 사망했지만 시즌 2에도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은 정호연이 연기한 강새벽 캐릭터에게 여동생이 있다는 설정도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 감독은 현재 시즌 2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는 상태라고 귀띔했다. 그는 "아직 대본을 쓰는 작업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시즌 2엔 더 멋진 게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는 "'오징어 게임' 유니버스는 이제 막 시작됐다"며 향후 제작될 시즌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하고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등이 출연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놓고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이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후 4주 만에 16억 5000만 시간 이상의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로 꼽힌다.

이 시리즈는 지난해 11월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제31회 고섬어워즈에서 장편 부문 작품상을 차지했고, 오일남 역의 오영수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 SAG) 시상식에서 TV 시리즈 부문 남녀주연상(이정재, 정호연), 스턴트상을 수상했다. 이정재는 또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낭보를 전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