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용산 이전, 인수위로부터 들은 바도 협의도 없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 이전에 반대한다거나 용산 이전을 반대한다거나 그런 뜻이 없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공약과 국민 곁으로 가겠다는 그 소중한 뜻이 잘 지켜지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언뜻 보기에는 용산 이전 계획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걸로 보이긴 한다'는 지적에 "용산으로 가든 어디를 가든 저희가 그건 저희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래서 어쨌든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이전 반대 아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고 말씀을 나누겠다"고 했다. 박 수석은 "청와대는 위기관리센터가 있고 그것을 위치하는 시스템이 있을 것 아니겠느냐"며 "대통령 당선인께서 5월 10일부터 다른 곳에서 근무를 하시겠다 하는 건 좋은데 그러면 5월 9일 자정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이것을 활용하시고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러면 5월 10일부터 이것을 어떻게 바로 공백없이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서 대책이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정이 딱 지나는 그 시간부터 다른 원하시는 곳에서 근무하실 수 있도록 이걸 한번 도와드려보자 이런 뜻"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북한이 미사일을 올해만 들어서 벌써 10번째 발사를 하고 있고, 지속되는 상황이고 4월에는 전통적으로 북한의 연례적 행사가 있다"며 "4월 15일, 4월 25일, 이런 계기에 북한은 중요한 그런 도발들을 해 오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리고 4월에는 한미간에 또 정확하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마는 연례적으로 해 오는 한미연합훈련이 예정이 돼 있고 그걸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리고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서 국제 정세도 안보가 굉장히 불안한 상황"이라며 "그리고 통상적으로 정부가 교체할 때는 안보에 굉장히 취약성이 발생해 온 그런 사례들도 있고 그렇게 알려져 있다"고 했다.

박 수석은 "용산으로 이전하신다는 그런 계획에 대해서 청와대가 인수위로부터 정확하게 들은 바가 없다"고도 했다. 그는 '하나도 못 들으셨느냐'는 질문에 "말씀을 들은 바가 없다"고 답했다. '협의가 전혀 없었느냐'는 질문에도 "그거는 당선인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 저희가 발표를 듣고 NSC를 소집해서 보니 이런 것은 어떻게 해결하실려고 하지? 하는 걱정이 생긴 것이어서 저희도 걱정을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그래서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이 어제 회의 끝에 자세히 가서 이런 우려를 설명을 드려라라고 그렇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이라며 "이것이 왜 이전을 반대하고 신구권력의 갈등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을 향해서는 "저하고 대변인끼리 통화를 해 보셔도 진심을 아실 텐데 안타깝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 진심이 그렇게 오해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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