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게 "저 양반"이라고 한 우상호…국힘 "버르장머리 없이"

우상호 "본인 집무실 위해 국방 능력 분산? 이해 안 돼"
김기현 "국민 선택 받은 尹정부 가로막고 실패하길 바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당선인을 "저 양반"이라고 호칭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버르장머리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 5선 우상호 의원은 윤석열 차기 대통령을 버르장머리 없이 '저 양반'이라고 호칭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비판하며 "저 양반이 영원히 대통령 하시는 것 아니지 않느냐"고 발언했다.

우 의원은 “본인의 집무실을 위해서 국방 능력을 분산시킨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대통령과 비서동이 거리가 멀다하면 비서동을 증축해서 대통령 집무실을 거기로 옮기면 된다"고 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172석 민주당이 법률 개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하고 있다"며 "상식있는 국민의 눈에는 대선 불복으로 비칠 수 밖에 없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윤석열 정부를 가로막고 실패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일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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