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파연, 28㎓ 5G 고속측정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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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파연구원이 5G(5세대)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 안테나의 성능을 고속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일 밝혔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약 3년간에 걸쳐 국내 대학들과 공동 연구를 벌여 5G 28㎓ 고속측정시스템을 전남 나주, 경기 이천에 구축했다. 기존 5G 안테나 측정에 쓰인 전파 반사경 기반 소형 안테나 시험시설을 통하면 5G 단말기 품질 측정에 약 200시간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있어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GIST, 조선대, 한밭대 등과 2019년부터 약 27억원을 들여 측정 프로브와 수신기를 하나로 결합시킨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2019년엔 3.5㎓ 대역 측정 시스템에서 100분 내외로 측정을 완료하는 기술을, 2020년엔 3.5㎓와 28㎓ 이중 주파수대역에서 30분 안팎으로 측정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작년엔 핵심 부품 모듈을 원형 구조물에 빽빽하게 배치해 5G 단말기 등에서 나오는 전파를 360° 전방향에서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으로 측정 시간을 12분 내외로 단축하는 데에 성공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번에 개발 구축한 고속측정시스템과 측정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만들도록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적합성 평가 시험기관과 5G 신기술 관련 제조업체 등에서 널리 쓰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연구원은 6G(6세대) 이동통신에 주로 쓰일 전망인 테라헤르츠 대역(100㎓~10,000㎓)까지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해 기존의 5G 측정 시설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벌일 계획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세계 최초로 5G 고속측정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전파측정 분야에서 중대한 진전"이라며 "우리 5G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도 한 단계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국립전파연구원은 약 3년간에 걸쳐 국내 대학들과 공동 연구를 벌여 5G 28㎓ 고속측정시스템을 전남 나주, 경기 이천에 구축했다. 기존 5G 안테나 측정에 쓰인 전파 반사경 기반 소형 안테나 시험시설을 통하면 5G 단말기 품질 측정에 약 200시간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있어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GIST, 조선대, 한밭대 등과 2019년부터 약 27억원을 들여 측정 프로브와 수신기를 하나로 결합시킨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2019년엔 3.5㎓ 대역 측정 시스템에서 100분 내외로 측정을 완료하는 기술을, 2020년엔 3.5㎓와 28㎓ 이중 주파수대역에서 30분 안팎으로 측정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작년엔 핵심 부품 모듈을 원형 구조물에 빽빽하게 배치해 5G 단말기 등에서 나오는 전파를 360° 전방향에서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으로 측정 시간을 12분 내외로 단축하는 데에 성공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번에 개발 구축한 고속측정시스템과 측정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만들도록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적합성 평가 시험기관과 5G 신기술 관련 제조업체 등에서 널리 쓰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연구원은 6G(6세대) 이동통신에 주로 쓰일 전망인 테라헤르츠 대역(100㎓~10,000㎓)까지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해 기존의 5G 측정 시설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벌일 계획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세계 최초로 5G 고속측정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전파측정 분야에서 중대한 진전"이라며 "우리 5G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도 한 단계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