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靑 비서관급 51명에 손수 만든 '곶감' 선물

김정숙 여사 "함께 했던 걸음에 깊이 감사"
도널드 트럼프 내외 방한 때도 다과 활용
김정숙 여사. / 사진=뉴스1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 51명에게 직접 만든 곶감을 선물했다.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곶감과 김 여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김 비서관은 "정성껏 싸주신 선물, 저도 마음을 다해 갈무리하겠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김 여사는 편지에 "청와대의 가을을 꽃등처럼 환하게 밝혔던 감을 관저에서 정성껏 갈무리했다"라며 "우리가 함께한 이곳의 비와 바람, 햇살과 달빛, 때로는 태풍, 천둥 그 모든 것을 단맛으로 품어낸 곶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함께 했던 걸음걸음의 뜨거운 진심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다시 맞이하는 봄처럼 비서관님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 페이스북 캡쳐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17년 이후 청와대 경내에 있는 25그루 안팎의 감나무에서 직접 감을 따 곶감을 만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청와대 관저 처마에 곶감을 널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내외가 방한했을 당시 김 여사가 만든 곶감이 다과로 활용됐다. 지난 2017년 11월에도 청와대 직원들과 비혼모 모임에 곶감을 선물로 전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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