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 작년 순이익 2천727억원…4% 증가(종합)

홍인기 전무 사내이사 연임…사외이사 1명 선임은 연기
한국증권금융이 지난해 2천7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증권금융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홍인기 전무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재무제표 승인 등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08% 증가한 2천72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규모는 71조2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원가량 늘어났다. 배당 성향은 29.9%로 1.4%포인트 높아졌으며 배당총액은 816억원이었다.

증권금융은 영업 보고를 통해 "'자본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함께하는 신뢰의 기업 한국증권금융'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증권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금융은 이날 예정됐던 사외이사 선임은 잠정 연기했다. 애초 임유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 이번 주총에서 함께 처리하려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후보추천위원회가 사외이사에 적당한 인물을 찾기 위해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인물이 나오면 추후 임시 주총을 통해 선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금융은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 전담 회사로 증권을 담보로 금융투자업자에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투자자예탁금을 맡아 운용하는 업무를 한다.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증권업계 전체를 위한 업무 특성상 사실상 공공기관에 가까운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11.14%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며 우리은행(7.69%), 하나은행(6.80%), NH투자증권(6.41%) 등도 증권금융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