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9억 오른 '동탄 효과'…화성시 아파트 분양 '봇물'

GTX 호재…서울까지 20분
비봉지구 우미린·예미지 선봬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
경기 화성시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던 동탄신도시는 물론 봉담, 남양 등 택지지구에서도 최근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각종 교통 호재로 가격이 오르자 신규 분양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 동탄2신도시에 조성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전용면적 116㎡가 지난달 17억8000만원(16층)에 손바뀜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탄호수공원 앞 랜드마크 단지로 2년 전 매매가(8억4172만원, 9층)보다 9억원 이상 올라 약 두 배가 됐다. 2008년 입주한 화성 봉담읍의 ‘호수마을 동문굿모닝힐’ 전용 84㎡는 최근 5억4000만원(12층), 2018년 입주한 남양읍 ‘남양뉴타운 동광뷰엘’ 전용 80㎡도 지난달 5억3000만원의 신고가로 매매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화성 일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공사가 한창으로 향후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로 접근할 수 있다”며 “인천발(發) KTX 직결,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 등 다양한 교통 호재가 있어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탄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인근 택지지구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다음달까지 화성에서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룬다. 2개 단지가 나올 화성 비봉지구는 비봉면 삼화리, 구포리 일원 86만㎡에 공동주택 6816가구 등 인구 1만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니신도시급 공공택지다. 우미건설은 ‘화성 비봉지구 B-4블록 우미린’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798가구(전용 84㎡)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 수인분당선 어천역에는 인천발 KTX가 정차할 예정이다. 공공택지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수도권 모든 지역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금성백조건설은 비봉지구 B-3블록에서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를 내놓는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917가구(전용 76·84㎡)로 조성된다.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
다음달 반도건설은 장안지구에서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안면 일대에서 12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26층, 14개 동, 1595가구 대단지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비롯해 장안첨단일반산업단지 등 11개 산업단지가 밀집된 직주근접 단지로 꼽힌다. 동양건설산업은 봉담지구에서 이르면 다음달께 ‘화성 봉담파라곤’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8개 동, 600가구 규모다. 이 중 105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으로 나온다. 단지 앞에 초·중·고교가 있다. 수도권제2외곽순환도로, GTX-C노선,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많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