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렌터카 플랫폼' 캐플릭스 2대 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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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콘텐츠 강화야놀자가 렌터카 모빌리티 플랫폼 캐플릭스(KAFLIX)에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22일 밝혔다. 숙박 플랫폼에 모빌리티 등의 콘텐츠를 더해 야놀자를 원스톱 여행 서비스 앱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캐플릭스는 제주도 렌터카 가격비교 플랫폼인 ‘제주패스’와 제주도 인기 카페 플랫폼 ‘카페패스’, 알고리즘 기반 렌터카 구독 서비스 ‘모자이카’를 운영하고 있다. 야놀자는 제주패스를 통해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 내 모빌리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KTX·SRT역과 수도권 지역 기반 렌터카 플랫폼인 모자이카를 통해서는 전국으로 ‘모빌리티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캐플릭스가 확보한 전체 연계 업체는 450여 곳, 보유 차량은 4만2000여 대에 이른다.야놀자의 캐플릭스 투자는 숙박 플랫폼 간 ‘슈퍼 앱’ 경쟁이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숙박 플랫폼들은 모빌리티 등 연관 기능을 확대해 원스톱 여행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여기어때가 렌터카 가격비교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교차 판매가 높은 렌터카의 특성을 활용해 숙박과 항공, 레스토랑 등 야놀자 서비스 판매를 늘릴 수 있다는 점도 투자 이유다. 최찬석 야놀자 최고투자책임자는 “캐플릭스의 지역 기반 모빌리티 네트워크가 야놀자의 다양한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캐플릭스가 보유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역량도 강점으로 꼽았다. 수요 사전 예측 등 AI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렌터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