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원에 '1000억 주식' 쏜다…무신사 창업주의 통큰 결단

사진=무신사
무신사의 창업주인 조만호 이사회 의장(사진)이 자신이 보유한 1000억원 규모 주식을 임직원들에 무상으로 증여하기로 했다.

무상 증여 대상은 작년에 인수·합병한 스타일쉐어와 29CM을 포함해 올 3월까지 입사한 무신사 임직원과 자회사 직원으로 이들은 약 1000명에 이른다.주식은 임직원의 근속기간 등에 따라 개인별로 차등 지급될 전망이다.

조 의장은 "그간 무신사가 사업을 확대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열정적으로 함께 일한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의 무신사를 함께 만들어온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조 의장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더 큰 도약을 당부하며 사재 주식을 증여한 만큼 회사 차원에서도 임직원이 더 좋은 환경에서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조 의장은 작년 6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무신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사임 당시 본사 임직원과 관계사 구성원, 앞으로 합류할 사람에게 개인 주식 1000억원 상당을 나누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