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교황에 러시아와 종전 중재 역할 호소

"교황청이 중재 역할 해주면 고맙겠다"
교황,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 / 사진=안드리 유라쉬 주교황청 우크라이나 대사 트위터 갈무리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로마 카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는 중재 역할을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전쟁 종식을 위한 교황청 차원의 중재 노력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유라쉬 주교황청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날 오전 교황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로 매우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황청이 전쟁 종식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유라쉬 대사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교황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고 "인간적 고통을 종식하기 위한 교황청의 중재 노력은 높이 평가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평화를 위한 교황의 기도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로 교황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다시 한번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