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5~6월 중 미 기준금리 50bp 인상 예상

파월 의장의 매파적 입장 강화 연설 이후
목표 금리 수준 3%~3.25%는 그대로 유지
골드만삭스는 미 연준이 5월과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 얀 하치우스와 데이빗 메리클은 전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보다 공격적이고 신속한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연준이 5월과 6월 회의에서 50bp 인상을, 하반기 4차례 회의에서 25bp 인상, 2023년 1~3분기에는 분기별로 한 차례씩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 금리 목표치는 3%에서 3.25% 사이로 당초의 예상치를 유지했다.

지난 주 수요일 연준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으며 시장에서는 올해중 6번의 회의에서 25bp씩 올릴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하루 전 파월이 보다 매파적 의견을 보임에 따라 시장에서는 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 예고가 나오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 날 전미경제협회 연설에서 “25bp 이상 인상 등 더 공격적 조치가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화정책 기조를 중립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물가 안정에 필요한 것이라면 더 제한적인 수준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파월 의장이 연설 말미에 “신속하게(expeditiously)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한 데 주목했다.이들은 파월 의장이 1월의 ‘꾸준히(steadily)’ 라는 수식어에서 ‘신속하게’(expeditiously) 로 바꿨다는 것은 “50bp 금리 인상이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