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매파 발언 소화하나···3대 지수 소폭 상승 출발 [뉴욕증시 나우]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2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은 소폭 상승 흐름 보였죠. 어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장 초반에 소화해내는 듯한 모습입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 2.34% 선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국챠수익률은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동안 주춤했던 유가도 이번 주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는 전날보다 1% 가량 오르면서 배럴당 110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17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서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현재 시장에서는 비료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러시아는 세계 비료 생산의 5분의 1 정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쟁 여파로 비료 가격 상승과 미국 내 가뭄,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 차질 예상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올해 식량 가격 급등, 또 이에 따른 기업들의 주가 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여러모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만한 소식들이 많고 그에 따라서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높이 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려 속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아직 탄탄한 모습입니다. 나이키와 텐센트 뮤직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오늘 프리마켓에서도 주목할만한 주가 상승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이키는 북미 지역 판매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시장 예상보다 20% 이상 높은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5% 넘게 뛰었고요. 역시 호실적을 발표한 텐센트 뮤직도 5% 가까운 상승세입니다.

또 오늘 프리마켓에서는 미국 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동반 강세입니다. 나스닥 100 편입종목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높은 종목이 중국의 전자상거래사이트인 핀듀오듀오입니다. 개장 전에 7% 넘는 상승세가 나왔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50억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알리바바는 10% 가까이 오르고 있고, JD닷컴과 넷이즈, 바이두 등도 5%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