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주식 22일 뉴욕증시 랠리

알리바바는 대규모 자사주매입프로그램으로 13% 급등
미 SEC의 중국기업 회계감사요건 강화후 폭락세 소폭 만회
알리바바 등 중국 테크 주식들이 22일 미국증시에서 크게 올랐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후 이 날 알리바바ADR은 13%나 급등했다. 빌리빌리 역시 주가가 14% 상승했다.
핀두오두오와 바이두, JD닷컴 주식도 각각 6%에서 18%까지 전날보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날 로이터는 중국 규제당국이 미국 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한 중국 기업 가운데 민감한 정보 수집과는 관계 없는 중국 기업에 대한 감사 요건 강화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

중국 기업의 미국 상장 주식은 최근 압력을 받고 있는데 미국이 미국 거래소에 자사 주식을 상장하는 외국 기업의 감사 관행 철폐에 나서고 있어서이다.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는 미국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가 회계자료들을 철저하게 조사하지 못하도록 회계법인 등을 이용하는 중국 기업 5개를 지목하고 압박을 가해왔다.

이에 따라 중국 테크 기업의 미국상장주식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른 중국 현지의 락다운까지 겹쳐 이달초 수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