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에 투자하는 방법[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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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
미국 증시 주가지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증시의 변동성이 나쁘기만 할까요. 이 변동성을 활용해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변동성 지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변동성지수는 보통 VIX라고 부릅니다. VIX는 ‘Volatility Index’의 약자로 보통 미국 S&P500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로 쓰이는데, 공포지수(Fear Index)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밴더빌트 대학의 로버트 E. 웨일리(Robert E. Whaley)교수는 1993년 듀크대학교 교수시절에 변동성지수인 VIX를 개발합니다. 그 공식은 아래와 같이 매우 복잡합니다.
VIX는 미국증시 주가지수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VIX가 높아진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졌다는 뜻이며 투자자들의 매도심리가 강하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VIX 20(%)이라고 하면 앞으로 30일간 주가가 20%의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VIX는 20~30% 수준을 정상 수준으로 해석합니다. VIX가 40~50(%)이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에는 VIX가 60(%)을 초과하기도 했고, 2020년 코로나 위기때에도 50(%)을 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VIX는 주식시장과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지만, 이러한 VIX가 최고점에 이르면 공포심리가 최고에 달해 주식을 매도하겠다는 기세가 극에 달할 수 있어, 이제 주가의 바닥을 다지고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의 시그널로 볼 수도 있기는 합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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