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김상현 총괄대표 등 3인 각자대표 체제로…"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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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대표 체제 구축롯데쇼핑은 23일 김상현 롯데유통군헤드쿼터(HQ) 총괄대표(사진)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관 변경으로 사업 다각화 모색
롯데쇼핑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롯데리테일아카데미 대회의장에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기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를 포함해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롯데쇼핑은 3인 각자대표 체제를 갖춰 유통군을 총괄하는 김상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마트의 책임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속한 의사결정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장호주 유통군HQ 재무혁신본부장(부사장)을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심수옥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조상철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사외이사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롯데쇼핑의 주요 의사 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롯데쇼핑은 기대했다.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돼 정관상 사업 목적에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업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추가하고, 이사회 구성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추가 조항을 삽입했다.롯데쇼핑은 "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 모색 및 이사회 성별구성에 관한 자본시장법 요건을 준수하고 롯데쇼핑의 ESG 위원회 활동 강화에도 힘을 실어주게 됐다"고 자평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