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괴물과 사투…SF웹툰 '심해수' 책으로 출간

종말론적 세계관을 담은 SF웹툰 '심해수'가 책으로 출간됐다.

'심해수'는 수몰된 지구에서 사투를 벌이는 보타의 가족 이야기다. 얼음 유성과 달의 충돌로 장마가 70년간 이어지고 지구는 물에 잠긴다.

작은 배 위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보타와 그의 가족은 수몰 이후 변이를 일으킨 괴생명체 심해수의 습격을 받는다.

파괴된 지구 환경과 먹이사슬의 정점을 차지한 심해수의 공격, 불안과 공포에 잠긴 사회 분위기, 그럼에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의 면모를 그렸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노미영 작가는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시리즈 원화 작화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스토리는 이경탁 작가가 맡았다.

2018년부터 온라인 만화 플랫폼 투믹스에서 월간 연재 중인 이 작품은 부산국제웹툰페스티벌 다이나믹 브릿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SF어워드 만화웹툰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며 호평받았다. 1∼5권이 세트로 출간됐고 6∼9권 발간으로 완결될 예정이다.

마음의숲. 노미영 그림. 이경탁 글. 5권 전체 1천456쪽. 7만5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