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발행주식 전월比 86.6%↓…LG엔솔 상장 기저효과 탓

(사진=금감원)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의 대형 기업공개(IPO)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기업이 발행한 주식 규모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2월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은 총 1조4147억원(1건)으로 전월(10조5525억원, 13건) 대비 86.6% 감소했다.이 가운데 기업공개는 2329억원(12건)으로 전월(10조3907억원, 9건)보다 97.8% 줄었다.

12건 모두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로서 전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 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1조1818억원(2건)으로 전월 대비 발행 금액이 630.4% 늘었다. 코스피 상장법인과 코스닥 상장법인이 각각 1건씩 발행됐다.2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조934억원으로 전월(16조9815억원)보다 17.0%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일반회사채가 5조3750억원으로 전월(58건, ,5조6930억원)보다 5.6% 줄었다.

2월 들어 운영자금의 비중이 줄고 차환·시설자금 비중이 증가했다.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 신용등급은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67.0%를 차지했다.금융채 발행은 8조2564억원(159건)으로 전월보다 24.4% 줄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4620억원(46건)으로 25.5 늘었다.

2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0조2597억원으로 전월(629조8396억원)보다 0.1%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순발행이 지속됐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24조5644억원으로 전월(141조8849억원) 대비 12.2% 감소했다.CP 발행 규모는 총 29조217억원, 단기사채 발행액은 95조9348억원으로 각각 1.3%, 15.1% 줄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