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24일부터 임시회…경도 진입도로 분담금 재심의

전남 여수시의회는 24일부터 제219회 임시회를 열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등 안건 처리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기는 30일까지 7일간이며 심의 안건은 조례안과 동의안, 예산안 등 24건이다. 3회 추경안은 1조6천343억원 규모로, 지난 2월 제217회 임시회에서 부결된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71억7천800만원이 포함됐다.

여수시의회는 미래에셋이 경도에 추진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반대하며 경도 진입도로 분담금을 전액 삭감했다.

경도 진입도로는 국가가 전체 사업비의 40%인 478억원을 부담하고, 전남도, 여수시, 경도 개발을 맡은 미래에셋이 각각 20%인 239억원씩 부담하기로 했다. 일부에서는 여수시가 분담금을 내지 않으면 국비가 불용처리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돼 예산안 통과에 관심이 쏠린다.

시의회가 이번에도 경도 진입도로 분담금을 전액 삭감하면,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어 원만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시의원은 "경도 주민의 편의와 여수시의 미래를 위해 진입도로 분담금 예산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시의회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진입도로를 위한 실시설계를 다음 달 완료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