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사위' 된 구준엽, '두피 문신' 광고까지 사진 도용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과 결혼을 발표한 클론의 구준엽 사진이 현지 두피 문신 업체 광고에 무단으로 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대만 매체 미러미디어는 대만의 한 업체가 구준엽의 화제성을 이용해 초상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업체는 구준엽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두피 문신 전후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원조 한류 스타인 클론의 구준엽의 몸매, 패션 등이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대만의 두피 문신을 취급하는 업자들이 이를 악이용해 초상권 침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구준엽은 최근 서희원과 결혼을 발표한 후 대만으로 떠났다. 그는 10일간의 격리 끝에 지난 20일 서희원과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 서희원 /사진=인스타그램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서 산차이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얼굴이 알려진 배우다. 그는 20여년 전 구준엽과 약 1년간 교제했으나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두 사람은 영화처럼 다시 이어졌다.

이에 대해 구준엽은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해 보았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에 양국의 대중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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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