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설비 진단도 AI 솔루션으로…원프레딕트, 300억 투자 유치 [VC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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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CFO Insight]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원프레딕트, 300억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산업 AI(인공지능) 기반 산업설비 상태 예측 및 진단 솔루션 기업인 원프레딕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시리즈C 투자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사와 함께 L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KTB네트워크, 신한은행, KB증권, LG에너지솔루션, GS파워 등 신규 투자사도 참여했습니다.원프레딕트는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40억원,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신규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49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하게 됐습니다.2016년 설립된 원프레딕트는 고유의 산업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핵심 설비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가디원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에너지발전, 석유화학, 유틸리티 분야뿐만 아니라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제조업과 같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브스튜디오스, 비덴트로부터 250억원 시리즈B 투자금 유치
비주얼 AI(인공지능)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기업인 비브스튜디오스가 비덴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총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향후 비덴트와 공동으로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가상인간 제작, 블록체인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키로 했습니다.비덴트는 이번 지분(13.49%·1만7664주) 취득으로 2대주주에 오름과 동시에 사업우선권을 확보함으로써 경영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합니다.비브스튜디오스는 MBC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VR(가상현실) 기술로 구현했고, 방탄소년단(BTS) 공연 중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한 멤버 슈가의 홀로그램을 제작한 회사입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당일엔 JTBC에서 선보인 가상인간 기술도 개발했습니다.
빗썸 단일최대주주인 비덴트는 이번 비브스튜디오스 투자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버추얼 휴먼 콘텐츠 제작 등으로 빠르게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트웰브랩스, 실리콘밸리 투자사로부터 60억원 시드투자 받아
인공지능(AI) 영상 검색 기술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사 인덱스벤처스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벤처 투자사는 인덱스 벤처스(미국 샌프란시스코), 엑스파 벤처스(미국 샌프란시스코), 래디컬 벤처스(캐나다) 등입니다.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인덱스 벤처스는 엘라스틱, 노션, 디스코드 등 90곳이 넘는 기업에 투자한 유명 투자사입니다. 엑스파 벤처스는 우버의 공동 창업자인 가렛 캠프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AI 석학인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트웰브랩스의 영상 검색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합니다. 실비오 사바레세 스탠퍼드대 교수. 앨런 인공지능 연구소의 오렌 에치오니 대표 등도 이번 시드 투자 라운드의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트웰브랩스는 '2021년 ICCV VALUE(영상·언어 이해 평가) 챌린지'의 영상 검색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습니다. 현재 여러 기업이 이 기술을 사용해 사내 영상 회의에서 나온 중요한 영상을 찾거나, 영상 편집을 위해 수백기가바이트의 영상 아카이브에서 정확한 프레임을 검색하는 데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