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이번엔 해외서 'GPS 논란'…삼성 "업데이트 예정"

해외 일부 사용자들 "GPS 신호 안 잡힌다"
사진=연합뉴스
일부 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 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최상급 기종)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의 GPS(위치정보시스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흘러나왔다.

2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외 삼성전자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갤럭시S22 시리즈를 쓴다고 밝힌 사용자가 'GPS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300여개의 답글이 달렸다.일부 이용자는 자신들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 이용자는 "갤럭시S22 울트라를 구입했는데 동일한 문제가 있다. 구글 지도를 쓰면 GPS 신호를 잃는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GPS 아이콘이 표시되긴 하는데 구글은 GPS 신호가 없다고 한다. 작동하려면 재부팅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해외 일부 사용자들이 GPS 먹통 사태에 대해 불편함을 겪는 데 대해 "꽤 많은 사용자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사용자에게는 네트워크 재설정, 장치 초기화 같은 조치가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고칠 수 있는 문제"라고 썼다.

또 다른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구글 지도를 사용하려 한다면 GPS를 사용하는 동안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정 프로그램이 빨리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갤럭시S22 시리즈의 GPS 오류는 해외 일부 국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엑시노스220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된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에 판매된 제품에서 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기된 GPS 문제를 해소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문제가 보고된 바 없다"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