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2상자 보육원에 기부한 사연 "아이들 웃게 하려고"

16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 빵 인기
포켓몬 빵 두 상자 보육원에 기부
어린아이들 웃게하고 싶어 기부
포켓몬빵 두 상자를 보육원에 기부한 A 씨가 올린 사진.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시민이 포켓몬 빵 두 상자를 보육원에 기부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A 씨는 지난 18일 당근마켓 커뮤니티 동네 생활에 "보육원에 포켓몬 빵과 우유를 기부했다"고 글을 올렸다.작성자 A 씨는 "기부할 입장도 아니고 해본 적도 없지만, 최근 스티커 때문에 포켓몬 빵을 구매했다가 순수하게 웃게 됐는데 기분이 참 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요즘 어린아이들에게도 이런 기분을 선물해 주고 싶어 보육원에 기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1200원에서 1500원 하는 포켓몬 빵을 3000원에서 1만원 사이에 되파는 분들이 있는데 뭘 그렇게까지 하나 싶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희귀한 스티커는 비싸게 판매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존 가격보다 비싸게 되파는 사람들은 스스로 창피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게 진정한 빵의 의미", "너무 훈훈한 소식이다", "저런 사람이 참 어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6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 빵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고 마켓에서는 빵과 스티커를 되파는 리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하나에 1500원에 판매하는 포켓몬 빵이지만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스티커 1개에 2~3배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스티커의 종류에 따라 가격도 다르게 책정돼 인기가 좋고 수집이 쉽지 않은 스티커의 경우 이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 상황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