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등락 끝 강보합 마감…LG엔솔 7.6% 상승

개인 홀로 6707억원 순매수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25일 코스피지수가 등락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7000억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개인의 순매수세가 이를 막아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32포인트(0.01%) 오른 2694.5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1.17포인트(0.41%) 오른 2740.8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6706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29억원, 133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의료정밀(1.96%), 비금속광물(1.07%), 전기·전자(0.89%), 증권(0.81%), 제조업(0.26%)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이 증권가 호평을 등에 업고 7% 넘게 뛰었다. 이날 증권사 리서치센터 3곳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높였다. NH투자증권이 종전 43만원에서 55만원으로 28% 올리면서 가장 큰 폭 조정했고 삼성증권도 44만원에서 50만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52만원에서 55만원으로 올렸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전일보다 3만1000원(7.6%) 오른 43만9000원에 마감했다.

그 밖의 종목들을 보면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2.07%), NAVER(-2.06%), 삼성바이오로직스(-0.61%), 현대차(-1.1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1.88%), 신한지주(0.75%) 등은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소폭 올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포인트(0.32%) 오른 934.69에 마감했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안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총리설이 부각되면서 폭등했던 안랩은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9300원(6.41%) 떨어진 13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상위를 보면 오후 2시30분 기준 안랩은 외국인 순매도 2위다. 이 시간 외국인은 안랩을 156억30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수산물 관련주도 돋보였다. 러시아 수산물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오자 수산물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동원수산은 전일 대비 800원(5.93%) 뛴 1만4300원에 마감했다. 앞서 전일 동원수산은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그 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0.77%) 펄어비스(-2.14%), 위메이드(-4.38%) 등이 하락한 데 반해 에코프로비엠(0.68%), 엘앤에프(2.82%), 카카오게임즈(2.67%) 등이 올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