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F-35A 대규모 훈련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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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군 단독 '엘리펀트 워크'군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최강 전투기 F-35A 스텔스기 28대를 동원한 대규모 훈련에 나섰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5일 스텔스 전투기 운용 공군기지를 방문해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현장 지휘하고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한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엘리펀트 워크 훈련은 다수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을 활주하는 훈련이다. 코끼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걷는 것처럼 항공기들이 활주로에서 일렬로 늘어서 위용을 과시하는 모습을 따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훈련에는 군이 보유한 F-35A 스텔스기 40대 대부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서 장관은 “전천후 은밀 침투와 정밀타격 능력을 갖춘 ‘보이지 않는 힘’인 F-35A 스텔스 전투기를 활용해 압도적인 전략적 승리를 달성하고 북한의 추가 행동을 억제할 수 있는 만반의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F-35A를 동원해 단독으로 엘리펀트 워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2012년 전투기 60여 대를 동원한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