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돌려보냈다?' 이준석 난 거절 루머 해명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저에 입주한 후 정치권 인사들이 축하 메시지와 난(화분) 등을 보내 덕담을 전했다.

박 전 대통령 퇴원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난을 보내 서로 건강히 지내라며 메시지를 전했다.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이 '늘 건강히 지내십시오'라는 문구를 함께 적어 보냈고, 박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는 답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입주 이틀째인 25일에도 사저 주변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보낸 난을 박 전 대통령이 거절했다고 커뮤니티에 밝혀 시선을 끌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입주 이틀째인 25일 오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저 주변으로 방문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스1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박근혜 대통령께 박성민 비서실장이 쾌차를 기원하는 난을 전달하고 왔다"면서 "사전에 조율된 방문이었고, 현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의 항의가 있어 곧바로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다른 경로로 전달을 마치고 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잘 수령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2011년 12월 박 전 대통령에 의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발탁, 정계에 입문하며 '박근혜 키즈'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16년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나 낙선하고 같은 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자 국회 내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며 대통령 탄핵과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퇴원한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했지만 이루지 못한 많은 꿈이 있다"며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