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간서 尹 당선인 맹비판 "'K-트럼프'의 시간 전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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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尹 당선인, '피해자 코스프레'로 출마"
"저는 '검찰 개혁' 강 건너다 부서진 뗏목"

조 전 장관은 25일 출간된 신간 '가불 선진국' 서문을 통해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여러 공약을 생각하면 이 책이 강조하는 사회권의 강화는 무망하다"라며 "정치적 민주화 이후 안착한 자유권도 위험하다. 전진 기어를 넣고 달리던 대한민국이 난폭 후진하게 될까 걱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촛불 정국 이후를 떠올리며 "윤석열, 최재형 두 사람의 대권 출마 사태 이후 진보개혁 진영 내에서는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불만이 나왔다"라며 "당시 문 대통령을 포함해 그 누구도 이들이 ‘태극기 부대’ 수준의 사고를 가진 사람인지 알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책임자로서 이 점에 대한 비판을 달게 받을 것"이라며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 판사를 사찰하고, '채널A 사건'에 대한 감찰 및 수사를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로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징계받자 피해자 코스프레하며 대통령에 출마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가불 선진국은 출간되자마자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3만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공식 출간일인 이날 가불 선진국은 교보문고 인터넷 베스트셀러 주간 1위, 예스24 국내 도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나란히 올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