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장관, ILO 사무총장 낙선…아프리카 출신 질베르 웅보 당선

ILO 차기 사무총장, 첫 아프리카 출신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도전장을 내민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고배를 마셨다. /사진=연합뉴스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도전장을 내민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당선에 실패했다.

25일(현지시간) ILO는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차기 사무총장 2차 선거에서 토고 출신의 질베르 웅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가 당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1차 투표를 무난히 통과했지만, 아프리카 후보를 넘어서지 못했다. 아프리카 출신이 ILO 수장 자리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이다.

ILO 사무총장 선거는 후보자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전까지 가장 적은 득표자를 제외하면서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는 두 사람을 포함해 그렉 바인스 ILO 사무차장, 뮤리엘 페니코 프랑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DE) 대표부 대사, 음툰지 무아바 국제사용자기구(IOE) 이사 등 5명이 출마했다.

차기 사무총장 당선자는 오는 10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차기 ILO 사무총장으로 당선된 질베르 웅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