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 '망고'(MANGO) 주식에 주목하라"

마벨 테크놀로지, 엔비디아, 글로벌 파운드리, AMD …
BoA, 수요 견조로 상승 기대
사진=REUTERS
“반도체 관련 ‘망고’(MANGO) 주식들을 아시나요.”

올들어 반도체 주가가 공급망 병목 현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조정을 겪는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유망 반도체 관련주들을 소개해 주목된다.CNBC에 따르면 BoA의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아(Vivek Arya)는 24일(현지시간) ‘망고’(MANGO) 주식들을 추천하며 “이 주식들은 수요가 견고해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망고’(MANGO)는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 MRVL), 브로드컴(Broadcom, AVGO) -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dvanced Micro Devices, AMD) - 아날로그 디바이스(Analog Devices, ADI),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 NVDA),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Inc, GFS), 온 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 Corporation, ON)의 종목명 앞 글자를 딴 조어다.

아리아는 엔비디아, 마블, 브로드컴, AMD와 같은 기업들은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산업과 연계돼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 세미컨덕터의 경우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 관련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소개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총 이익률이 71% 이상으로 반도체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올해 반도체 주가는 아이셰어즈(iShares) 반도체 ETF(SOXX)가 10% 이상 하락하는 등 자동차 및 스마트 폰과 같은 히트 산업과 관련해 공급 병목 현상이 발목을 붙잡고 있다. 아리아는 “반도체 시장이 2022년과 2023년 각각 전년 대비 13%와 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속히 디지털화되는 세계 경제에서의 역할은 과장될 수 없다”고 말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