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차원 대마 합법화 이슈에 관련주 일제 상승···두자릿수 대 껑충 [뉴욕증시 나우]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5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3대 지수 선물들 흐름 보면,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나왔다기보다는 점점 더 매파적으로 변해가는 연준과 여러 불확실성에도 지금 상황에서는 그동안 많이 떨어졌던 주식시장을 대체할 만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월가에서는 나옵니다. UBS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헤펠레가 실제로 그런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 들어온 소식들 살펴보면 우선 미국과 EU가 러시아의 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협력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올해 연 150억 입방미터 규모의 LNG를 EU에 공급하고, 앞으로 2030년까지 매년 500억 입방미터를 공급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오늘 프리마켓에서는 큰 움직임이 없지만, 내용이 더 구체화되면 코테라에너지나 레인지리소시스 등과 같은 미국 천연가스 관련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지도 체크해볼 부분이고요. 한편 계속해서 서방 세계의 압박을 받고 있는 러시아는 우방국에 에너지를 수출하고, 대금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받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알려졌습니다.

관련해서 오늘 장 초반 눈에 띄게 움직이는 종목들 살펴볼까요. 프리마켓에서는 어제에 이어 대마 관련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에 하원에서 현재 일부 주별로 실시하고 있는 대마 합법화를 연방 차원에서 허용하는 법안을 표결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티커종목명 SNDL인 선다이얼 그로워스는 프리장에서 한때 23% 넘게 올랐고요. 미국 시장에서 기호용·의료용 대마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캐노피 그로우스(티커명 CGC)나 틸레이(TLRY) 등도 모두 10%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S&P 500 종목 가운데 프리마켓 거래량이 가장 높은 곳은 뱅크오브 아메리카입니다. 주가는 1% 가까이 오르고 있고요.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Y)는 프리장에서 주가가 6% 넘게 올랐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게임스톱 의장인 라이언 코헨이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이슈로 주가가 움직여 왔죠. 라이언 코헨이 그동안 좋지 않은 실적을 보인 베드 배스 비욘드의 이사회 임원진을 곧 교체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중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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