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배스 앤드 비욘드, 행동주의 투자자 코헨과의 합의 따라 새 이사회 구성

새 이사 3명 임명 … 코헨, 사업 분리나 회사 매각 요구
미국 뉴저지에 기반을 둔 생활용품 체인업체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 Bath & Beyond, 종목명 BBBY)가 25일 행동주의 투자자인 리안 코헨(Ryan Cohen)과의 합의에 따라 이사회에 3명의 새로운 이사를 임명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코헨이 지난 7일 자신의 투자회사인 RC 벤처(RC Ventures)를 통해 배드 배스 앤드 비욘드 보유지분이 10%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배드 배스 앤드 비욘드측에 사업 분리나 회사 전체 매각을 촉구한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7% 급등한 상태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코헨은 배드 배스 앤드 비욘드가 지나치게 야심찬 전략을 가지고 있고 최고 경영진에게 과도한 급여를 지급하며, 시장 점유율 손실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최근 몇 달동안 공급망 문제와 경쟁으로 인해 압박을 받았다. 지난해 공개된 1~3분기 실적 중 두 분기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드 배스 앤드 비욘드가 행동주의 투자자들로부터 압력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2019년에는 온라인 쇼핑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개편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은 후 행동주의 투자자 3명과 화해하고 새로운 이사 4명을 임명한 바 있다.
배드 배스 앤드 비욘드 주가는 24일 22.10달러에 마감했으며, 25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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