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뛰었던 힐리, MLB 시범경기서 2루타…최지만은 결장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뛰다가 전반기도 마치지 못하고 방출당한 라이온 힐리(30·탬파베이 레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루타를 쳤다.

힐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해먼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힐리는 이날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베일리 오베르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힐리는 0-3으로 뒤진 5회 1사 2루 기회에서 우완 불펜 자렐 코튼에게 1타점 2루타를 쳤다.

힐리는 코튼의 시속 128㎞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었다. 올해 첫 시범경기에서 장타로 첫 타점을 만든 힐리는 7회 대타 디에고 인판테와 교체됐다.

2016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힐리는 시애틀 매리너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며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4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69홈런, 214타점을 올렸다.

2017년 오클랜드에서 25홈런, 2018년 시애틀에서 24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 빅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든 힐리는 2021년 한화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섰다.

그러나 힐리는 지난해 67경기 타율 0.257, 7홈런, 37타점으로 부진해 전반기도 끝나기 전에 한화에서 방출당했다.

힐리는 빅리그 복귀를 노리며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1-7로 패했다.

힐리가 탬파베이에서는 유일하게 타점을 올렸다.

탬파베이 주전 1루수 최지만은 이날 결장했다.

전날(24일) 홈런을 쳤던 피츠버그 파이리츠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도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피츠버그와 필라델피아는 5회까지만 경기를 치렀고, 3-3으로 비겼다. 피츠버그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는 2회 우월 솔로포로 올해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