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월 700만원"…반려견이 물어온 복권 1등 '대박'

반려견 대박이, 출근길 막는 등 특이 행동
당첨자 "부모님 집에 맡기고 복권 샀더니…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정말 기뻐"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연합뉴스
출근길 평소와 다른 반려견의 행동이 복권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불러온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연금복권 720+' 97회차 1·2등 동시 당첨자 A 씨는 지난 10일 반려견의 특이한 행동 탓에 평소 잘 찾지 않던 복권 판매점을 방문했다가 이같은 행운을 손에 거머쥐었다.A 씨에 따르면 이날 반려견 '대박이'는 A 씨의 출근길을 밖까지 쫓아오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였다. 결국 대박이를 부모님 집에 맡기기로 한 A 씨는 부모님 집 근처에서 복권을 구매했다가 1·2등에 동시 당첨된 것.

A 씨는 "같이 사는 10년 동안 (대박이가) 이러는 일이 전혀 없었는데 정말 이상했다"며 "대박이가 이름처럼 우리에게 행운을 안겨다 준 것 같아 정말 기쁘고, 당첨금은 빚을 갚는 데 우선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연금복권 720+ 1등 당첨금은 20년간 매월 700만 원씩, 2등 당첨금은 10년간 100만 원씩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