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세계가스총회 개막…지속 가능 청사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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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27일 5일간 90개 세션 열려
글로벌 기업·전문가 1만2000명 참가
엑스코·라한셀렉트·대구미술관 등서
IGU 총회·콘퍼런스·상담회 예정
2002년(서울)과 2011년(부산) 유치에 실패한 뒤 2014년 대구가 최초로 행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IGU 총회, 콘퍼런스, 전시, 개별기업 상담회, 산업시찰 등이 이어진다. 주 행사인 콘퍼런스는 기조 발표, 패널 토의 등 90여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파티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등 국내외 500여 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한다.조직위는 전시의 경우 예약률이 약 80%(1만3000㎡)로 3년 전 워싱턴 총회(1만4000㎡)와 비슷한 수준이며,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마케팅 수요로 참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또 국제 가스연맹의 주력 기업 28개사가 스폰서 의향을 밝혀 대부분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총회에 국내외 75개의 글로벌 미디어가 참여한다. 대구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생산 유발 4499억원, 부가가치 유발 1944억원, 취업유발 4185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총회 기간에는 엑스코와 호텔 등에 K팝, 국악,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공연을 개최한다.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하우스, 문화예술회관 등 문화시설에서도 오페라 ‘아이다’, 가곡제, 창작 전통무용 ‘별신’ 등 대구 대표 공연이 펼쳐진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2002 한일월드컵,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 2015 세계물포럼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5월 세계가스총회를 성공적으로 열어 새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봉규 WGC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LNG 대량 수요처인 한국에 에너지와 관련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국제 교류 강화,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 에너지 메이저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 국가 에너지산업 경쟁력 제고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부상한 수소산업과 관련해 “제조, 중공업, 첨단산업의 경쟁력과 밀접하게 연관되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WGC 2022 행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2022 세계가스총회 전시장에 수소 등 9개의 파빌리온을 조성해 수준 높은 홍보와 비즈니스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