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쏘카, '커넥티드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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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SW-쏘카앱과 연동현대자동차가 차량공유업체 쏘카와 손잡고 공유 차량에 ‘커넥티드카(인터넷에 항상 연결된 차량)’ 운영체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쏘카를 통해 빌린 차도 ‘내 차’처럼 개인별 운전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서울 성수동 쏘카 서울오피스에서 쏘카와 ‘커넥티드카 운영체제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추교웅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권해영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박재욱 쏘카 대표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 운영체제(ccOS)’를 쏘카 앱에 연동하기로 했다. ccOS는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차량에 쌓인 데이터를 가공·처리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2020년 출시한 GV80 이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든 모델에 적용했다.
고객은 쏘카를 통해 차량을 빌릴 때마다 기존에 설정한 시트 자세, 공조, 사이드 미러 위치, 인포테인먼트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할 수 있다. 또 지도 플랫폼인 ‘루토’를 차량 내비게이션에 탑재해 쏘카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쏘카의 공유 차량 위치를 알려주고, 차량 이용 후 반납하려는 주차장 검색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연말부터 출시하는 신차에 ccOS를 확대 적용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