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亞3개국에 신약 허가 신청
입력
수정
지면A16
위식도역류 치료제 '펙수클루정'대웅제약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클루정’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필리핀·인니·태국에 신청서 제출
펙수클루정은 대웅제약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이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다. 기존 양성자펌프억제제(PPI) 계열 치료제와 달리 활성화 과정이 필요치 않아 초기 투여부터 약효가 발현된다. 또 반감기가 길어 밤시간대 속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 특히 투약 3일째 야간 속쓰림 증상 개선율이 경쟁품 대비 높은 것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고 했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대웅제약은 현지 허가당국이 요구하는 추가 연구자료 등을 갖춰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 품목허가신청서를 냈다고 설명했다.
2020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3개국의 의약품 총 시장 규모(IMS데이터 기준)는 약 46조원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네 번째 인구대국으로 인구가 약 2억8000만 명이다. 대웅제약은 이들 3개국의 펙수클루정 시장 규모를 약 52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올해 펙수클루정 국내 출시 및 동남아 3개국 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에도 허가 신청을 제출해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중국과 미국에서도 일정대로 개발을 진행해 펙수클루정을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펙수클루정은 작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