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다우산업평균,S&p는 하락, 나스닥은 상승
경제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 관망
뉴욕 증시는 지난 2주간의 연속 상승세 후 경제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28일 오전 (미 동부 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JP모건과 셰브론 등 금융주와 에너지주들이 하락하면서 100포인트 떨어졌다. S&P 500 지수도 0.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만 0.4% 상승했다.

금융주 가운데 JP모건 1.9%, 웰스파고는 2.7%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1%씩 하락했다.

테슬라가 주주들에게 주식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주식을 분할하기를 원한다는 소식에 6% 이상 폭등했다 .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다른 기술주는 각각 1%씩 올랐고 줌비디오는 3% 이상 상승했다.나스닥은 최근 하락의 저점인 이 달 14일보다 2주간 13% 상승했다. 이는 이달 초 저점을 기록한 후 9% 오른 S&P 500 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기술주에 도움이 되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경기에 민감한 주식에 영향을 주는 반면, 투자자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쪽 혁신 기업에 관심을 돌린다. 장기채권 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미래 이익을 더욱 가치있게 평가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상태지만, 연준이 얼마나 매파적인지를 고려할 때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매수하는 것은 (바람직한)자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주식이 혼조세를 보인 것은 거래자들이 경제 발표로 가득한 한 주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가장 큰 발표는 4월 1일 노동 통계국이 발표하는 3월 고용 보고서이다.

경제학자들은 2월의 678,000개에서 감소한 460,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수치는 여전히 노동 시장이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로,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5월에 금리를 0.5퍼센트 포인트 인상하도록 만드는 확신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