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에리언 "금리인상, 미국 경제에 타격 줄 것"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인플레이션 대책이 미국 경제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

Fed는 이달 초 3년여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보다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2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엘 에리언은 이렇게 하면 미국의 성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엘 에리언은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Fed가 곡선에 뒤처져 있어 이를 따라잡으려고 할 때 경기 침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장에서 3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0년물과 30년물을 모두 앞섰다. 물론 시장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10년물과 3개월물의 관계로 여기서는 아직 침체의 징후를 읽을 수 없다.

하지만 엘 에리언은 앞으로 몇 달간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Fed는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금리인상으로 이를 억제하려고 할 것이다. 그는 "앞으로 2, 3분기에는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