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젊은 세대 감각 반영한 '깔끔한 맛' 소주

하이트진로의 진로가 ‘2022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소주 부문에서 2년 연속으로 대상을 받았다.

하이트진로는 1970년대 전국 소주 시장을 주름잡던 진로(眞露)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고 시대가 원하는 깔끔한 맛으로 재탄생시켜 2019년 4월에 진로 브랜드를 내놨다. 진로는 360mL병 단일 용기로만 시장에 출시됐다. 신제품을 선보인 지 1년4개월 만에 4억 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및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진로는 기존 소주 시장에서 유례없을 정도로 단기간에 인기 주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와 감성을 반영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진로의 핵심 상징인 두꺼비를 캐릭터화해 각종 미디어와 광고, 굿즈 등으로 노출시키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기존 주류업계에서는 드물었던 이색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확대했고 업계 처음으로 굿즈 팝업스토어인 두껍상회도 열었다. 이를 통해 핵심 소비층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젊은 이미지를 구축했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 처음으로 160mL 용량의 팩소주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