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협의회 신임 회장에 임정묵 교수…"교수 처우 개선"

서울대 교수협의회 제35대 회장으로 임정묵 농생명공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2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 교수협의회가 이달 21∼25일 학내 전체 전임교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서 임 교수는 유효표 1천388표 가운데 891표(64.2%)를 얻어 497표를 얻은 전봉희 건축학과 교수를 제치고 당선됐다. 임 교수는 교수협의회 총무이사, 교수조합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임 교수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서울대가 초일류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최고를 지향해야 한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교수들의 명예와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수조합과는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각자의 고유성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1960년 출범한 교수협의회는 서울대 교수들의 자치단체로, 교수 권익 보호에 주력하고 2012년 서울대가 법인으로 전환되면서 권한이 커진 이사회를 견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교수협의회 회장은 '교수들의 대표'로, 간선제인 총장 선출과 달리 모든 전임교수가 참여하는 직선제로 뽑힌다.

임 교수는 오는 31일 열리는 교수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임명된다. 임기는 3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