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베트남 하이퐁 직기항 항로 30일 신규 투입

하이퐁 익스프레스 서비스에 투입되는 팬오션사의 ‘포스 도쿄호’ 모습. 인천항만공사
국적선사 팬오션과 동영해운이 공동으로 베트남 하이퐁 항구도시를 연결하는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한다.

인천항만공사는 두 회사가 추진하는 ‘하이퐁 익스프레스 서비스'가 30일부터 인천항에서 신규 운영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30일 첫 항차로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팬오션의 자사 선박인 ‘포스 도쿄호’가 입항한다. 일주일 후에는 동영해운의 선박이 하이퐁으로 향한다.하이퐁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1000TEU급 선박 2척을 투입해 주 1회 운항한다. 인천~부산~광양~베트남 하이퐁~중국 서커우~인천을 기항한다.

인천~하이퐁 간 운항 서비스는 9개에서 10개로 늘어나게 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서비스 개설을 통해 베트남과 교역하는 수도권 화주가 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인천항에서 처리된 하이퐁 물동량은 연평균 증감률 7.88%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항만공사의 설명이다. 서비스 신설에 따른 물동량 증가는 연간 약 3만3000TEU로 예상된다.현재 인천항의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는 총 66개다.

이정필 인천항만공사 마케팅실장은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 물류대란으로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수출입 화주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