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우크라이나 회담 낙관으로 국제유가 하락

WTI $101.29,브렌트유 $104.89로 4%이상 내려
금주 산유국 회의 증산 결정도 주목
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이 건설적으로 진행된다는 보도로 국제 유가 선물은 29일 큰 폭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5월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4.67달러(4.4%) 하락한 101.29달러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유럽 ICE선물에서 배럴당 104.89달러로 4.2%( 4.60달러) 떨어졌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터키에서 우크라이나 관리들과의 협상이 건설적이라는 러시아대표단의 말을 인용한 후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러시아가 키이우와 체르니우 외곽 지역에서 군사활동을 급격히 축소할 것이라는 국방차관의 말을 전한 러시아 타스통신 보도를 인용한 BBC보도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앞서 중국이 최대 도시인 상하이 봉쇄령을 내리면서 하루 전 국제 유가는 7%나 하락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유가는 14년만에 최고치로 폭등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관련산업 및 블룸버그 자료를 인용해 3월 17일부터 23일 한 주간 러시아 석유 수출이 한 주 전보다 26.4% 감소한 하루평균 363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동맹국으로 구성된 OPEC+도 이번 주 회의를 개최한다. 이들 산유국은 5월중 하루 4십만 배럴을 추가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