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송도 워터프런트 프로젝트…1-1단계 공사 5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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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2단계 사업 완료 계획인천 송도국제도시를 ‘ㅁ’자형으로 둘러싸는 워터프런트 1-1단계 공사가 오는 5월 마무리된다.
해양공원·교육센터·마리나 등 들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9년 4월 착공해 3년 만인 오는 5월에 1-1단계 사업을 완공한다고 30일 밝혔다. 1-1단계 사업은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과 관련한 첫 사업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012년 1월 송도 워터프런트 프로젝트 추진 계획이 수립된 이후 우여곡절 끝에 첫 단계 사업이 완료된다”고 말했다.송도 워터프런트(1~2단계)는 총사업비 6215억원을 투입해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총 16.2㎞ 물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수로의 폭은 40~300m, 면적은 4.66㎢로 축구장 652개 규모다.
1-1단계는 총사업비 790억원을 투입해 송도 6·8공구 안에 있는 유수지와 바다를 연결했다. 물길 구간은 0.93㎞에 폭 40~72m다. 수문 1곳, 보도교 2곳, 수변 데크, 공원 등이 조성된다. 워터프런트 사업은 1-1단계를 비롯해 1-2, 2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보도 1교 공사가 끝났으며 보도 2교의 상판 거치도 마무리 단계다. 6공구 호수와 바다를 연결하는 공사와 수변 데크 등 친수 시설물을 설치하는 공사에 한창이다. 식재 작업은 다음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1-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수문을 통한 해수 순환으로 유수지의 수질을 개선하고 집중호우 시 해수 유입 차단 및 저류용량을 확보, 침수를 예방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후속 단계인 1~2단계 구간은 교량의 경관 및 공법 선정 등 실시설계 단계의 주요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 공사 발주를 목표로 6·8 유수지~북측 연결 수로~북측 수로 구간의 본격적인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2단계 사업은 지난해 9월 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돼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약정을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오는 7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개발계획 변경 및 해양수산부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2027년까지 2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변공간에는 관광·레저, 해양공원, 해양교육센터, 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선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이 완료되면 해수를 유입, 약 15일간의 순환을 통해 2~3등급 이상의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 평상시 수위를 평균 해수면 1m로 관리하고 집중호우 등이 발생할 경우 계획 홍수위 3.5m까지 약 1000만t의 담수 능력을 확보해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마리나 시설, 수상레저 스포츠시설 등을 유치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생태 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워터프런트는 치수 안전성과 수질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라며 “마리나 시설과 수륙양용 버스 등 레저시설도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송도를 해양 친수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