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조각투자…아트앤가이드 170억 투자 유치[VC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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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CFO Insight]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조각투자 잘나가네... 아트앤가이드, 170억원 투자 유치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열매컴퍼니가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을 비롯해 신규 투자자로 한화투자증권-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은 270억원이 됐습니다.
2016년 설립된 열매컴퍼니는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야요이쿠사마, 데이비드 호크니,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유권 분할을 통해 소액으로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고액 자산가에게 한정된 미술품 시장을 대중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작품을 공동 매입한 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웃돈을 붙여 매각하고 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식입니다. 지금까지 330억원어치의 작품을 공동 구매해 이 중 60% 이상을 재매각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블록체인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 시리즈A 라운드로 360억원 조달블록체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가 3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SK네트웍스와 해시드벤처스, 신한금융그룹, 하나벤처스, SB파트너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이 각광받으면서 투자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블룩체인 기반 정품인증 솔루션인 '스캐너스'와 NFT 플랫폼 '레비츄'가 주력 서비스입니다. 스캐너스는 의약품과 명품, 화장품 시장을 메인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BTS) 화보집을 중국 시장에 유통하기 위한 솔루션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대대적인 인력 채용에도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다음달엔 베트남 지사 설립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메타보이스 커뮤니티 블라블라, 3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메타보이스 커뮤니티 블라블라를 운영하는 블라블라이엔엠이 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과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 교보증권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45억원입니다.
블라블라는 커뮤니티형 오디오 플랫폼으로, 기존 창작자 중심의 오디오 서비스와 달리 유저들의 관심사에 중점을 둬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방송과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한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일본, 대만, 태국 등 7개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앱 출시 1년 만에 1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하네요. 최근엔 오리지널 콘텐츠인 '아이돌 블라썸'을 선보였는데요.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성종이 진행자를 맡아 다양한 아이돌 그룹들이 출연해 팬들과 소통하는 콘텐츠입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