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경영 복귀…윤진호 대표 선임

퇴임 3년만…사내이사 선임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 사진=한경 DB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사진)이 3년 만에 회사로 돌아왔다. 권 전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며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조직 개편과 함께 SPC그룹 출신 윤진호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교촌에프앤비는 30일 주주총회과 이사회를 열고 윤진호 사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윤 대표는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 애경그룹, SPC그룹 등을 거친 전략과 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은 윤 대표 선임과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번 개편으로 사업부별 대표 직책 전문 경영인을 두는 '5개 부문 대표, 1 연구원' 체제로 전환한다. 각 사업부를 총괄, SCM(공급망관리), 가맹사업, 디지털혁신, 신사업 등 사업 부문과 식품과학연구원으로 구성해 책임경영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이사는 총괄부문 대표로 선임된다.이을라 이날 교촌은 권 전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권 전 회장은 '친인척 갑질 논란'으로 대표이사직과 회장직을 2019년 모두 내려놓은 후 3년 만에 회사로 돌아왔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권 의장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주요 사안에 대한 이사회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소진세 회장은 향후에도 회장직을 유지하며 주요 경영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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