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년여 만에…포인트모바일 상폐 위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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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서 '회계처리 부실' 지적결제용 단말기를 만드는 포인트모바일이 감사보고서에서 ‘한정’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상장한 지 1년여 만이다.
신한회계법인은 30일 포인트모바일에 대해 “품질보증 서비스 매출과 개발비 자산에 대한 회계처리 적정성을 판단하기에 충분한 감사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한정 의견을 제시했다.감사의견은 △적정 △한정 △부정적 △의견거절 등으로 나뉜다. 한정 의견은 감사인이 수행할 수 있는 감사 범위가 부분적으로 제한될 때 제시한다. 정상적인 회계처리를 하면 부실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며 코스닥 상장사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포인트모바일의 주식 거래를 정지했다. 회사 측은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후인 4월 19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이 없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한정 의견에 대해 회사가 개발비를 처리하는 과정이 잘못됐거나 아마존에 부여한 신주인수권(BW) 인식 등에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감사 과정에서 포인트모바일 실적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며 “영업 적자로 돌아설 경우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