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전 검찰총장 "공수처 설치로 검찰권 두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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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공수처 설치로 검찰권은 두 조각이 났고, 수사지휘권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한 전 총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검찰동우회 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 전 총장은 이날 총회에서 검찰동우회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자리엔 김오수 검찰총장을 포함한 현직 검찰 간부들도 참석했다.한 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지난 5년간은 검찰에 어둠이 짙게 드리운 암흑기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공안은 무너지고 편협한 인사로 검찰 내부는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이 패었다”며 “검찰은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정과 상식이 지배하는 법치주의의 완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는 것만이 우리의 살 길”이라며 “온갖 고초를 견디며 정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는 없다”고도 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한 전 총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검찰동우회 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 전 총장은 이날 총회에서 검찰동우회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자리엔 김오수 검찰총장을 포함한 현직 검찰 간부들도 참석했다.한 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지난 5년간은 검찰에 어둠이 짙게 드리운 암흑기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공안은 무너지고 편협한 인사로 검찰 내부는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이 패었다”며 “검찰은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정과 상식이 지배하는 법치주의의 완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는 것만이 우리의 살 길”이라며 “온갖 고초를 견디며 정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는 없다”고도 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