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우성' 4곳 리모델링 안전진단 통과

1+2차, 3+5차 통합사업 추진
서울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 인근에 있는 신도림우성1·2·3·5차가 속속 안전진단을 받는 등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개별 단지당 300가구를 넘지 않는 소규모 단지여서 두 단지씩 통합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도림동에 있는 이들 4개 단지 중 우성1·5차는 지난 24일 구로구로부터 1차 안전진단 C등급을 통보받았다. 이에 앞서 우성3차는 지난 1월 1차 안전진단 C등급을 받았다. 우성2차는 지질검사만 남겨두고 있어 조만간 안전진단 결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1차 안전진단은 리모델링 사업의 첫 관문이다. 준공 15년이 지나고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아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C등급이면 면적을 옆으로 늘리는 수평 증축을 할 수 있고, B등급 이상이면 층수를 높이는 수직 증축도 가능해진다.

우성1·2차와 우성3·5차는 조합 설립을 거쳐 두 단지씩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우성1·2차의 사업 추진 속도가 더 빠르다. 지난해 7월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두 단지는 각각 다른 ‘자이’ 브랜드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169가구였던 우성1차는 25가구, 239가구였던 2차는 29가구 더 늘어난다. 류지택 신도림우성1차 리모델링주택조합장은 “상반기에 건축심의를 접수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93년 지어진 우성3차(284가구)는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16층, 3개 동, 326가구로 탈바꿈한다. 1994년 준공된 우성5차도 기존 154가구에서 177가구로 변모하게 된다. 두 단지는 사업을 위해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이들 단지는 서울 지하철 1, 2호선 신도림역이 가깝다. 신도림초·중·고교가 인근에 있다.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상업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