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뉴스레터]“잠자는 사이에도 나는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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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알아서 투자하고 관리까지
초보 투자자도 쉽게 투자 참여 가능
개인 성향 분석해 ETF등 대신 투자
1년 새 회원 70만 명…700억 투자 유치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의 주력 서비스는 2019년 출시한 AI 자산 관리 앱 ‘핀트’다. 최소 운용 금액은 20만원이다. 투자자가 앱에 운용금을 맡기면 자체 자산 운용 플랫폼 ‘프레퍼스’와 자체 AI 엔진 ‘아이작’이 이용자의 투자 성향을 분석해 자동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매매를 실행한다. 프레퍼스가 실시간으로 운용 시뮬레이션 등 투자 데이터를 가공하면 아이작은 이를 바탕으로 투자할 자산 종목과 종목별 투자 비중을 매일 새롭게 결정해 투자한다. 이용자가 선호하는 자산 비중을 늘리거나 투자에 따른 위험 부담 범위를 조절하는 등 포트폴리오 수정도 할 수 있다.주요 투자 대상은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다. 고위험‧고수익 투자처보다는 분산 투자의 성격을 띤 ETF에 투자해 위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용자가 목표 투자 금액을 정하면 AI가 분할 납부해야 할 투자액‧납부 요일‧예상 소요 기간 등을 계산해 보여준다. 매일‧매주‧매월 이용자가 원하는 주기를 설정해 저축 형식으로 소액 투자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핀트가 확보한 투자일임금액은 2021년 말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회원 수도 늘었다. 2020년 말 약 30만 명이었던 회원 수는 1년 만에 약 70만 명으로 늘어났다. 디셈버앤컴퍼니 관계자는 “투자를 잘 모르더라도 AI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산 전략을 짤 수 있다는 것을 이용자들도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서비스 혁신성을 인정받아 현재까지 약 7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기업‧금융 기관과의 사업 제휴도 늘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2020년 말 엔씨소프트와 KB증권으로부터 각각 300억원을 투자받고 양사와 AI 간편 투자 증권사를 만들기 위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이소현 IT과학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