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상승…코스닥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8포인트(0.25%) 상승한 2753.7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포인트(0.02%) 내린 2746.32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3%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1.21%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회담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에도 아직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러시아 측 발언이 나오면서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전날 10년물 국채금리가 2년물 국채금리 밑으로 떨어지면서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이날은 10년물 금리가 2.4% 내외에서 거래되고 2년물 국채금리는 2.3% 수준으로 하락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이 진전이 없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며 독일 경기 불안 우려가 부각된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전반적인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억원, 189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1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SDI가 2% 넘게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카카오 등도 소폭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 넘게 주가가 빠지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폭 하락 중이다.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포인트(0.24%) 상승한 941.2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포인트(0.19%) 내린 937.25로 출발했다.

개인은 229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억원, 63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9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21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