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원주시장 선거전 본격화…현재 7명 출사표

공약발표·출마선언 잇따라…민 3명, 국힘 4명 예비후보 등록

원창묵 원주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인 강원 원주시장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자열 원주시장 예비후보는 31일 원주시청 지하 1층 다목적 홀에서 공약 발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3천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1월 23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구 예비후보는 "3년 전 화재 피해를 본 중앙시장 '나동' 문제 해결을 위해 건물 2층을 시에서 매입 후 리모델링을 거쳐 청년 문화예술을 위한 창작공간,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입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3개 분야 6개의 비전을 설정하고 10대 실천 과제를 마련해 모든 분야에서 활기찬 '활력도시 원주 만들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구 예비후보는 "가칭 일상 회복위원회와 위기 대응위원회를 구성해 원주형 방역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미해결 현안 해결 TF팀을 구성해 반곡동 옛 종축장, 무실동 교도소 부지 활용 등 해묵은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소속 박동수 원주시번영회장은 이날 시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강원도청 이전 공론화와 원주-횡성 통합문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번영회장은 "강원도청 이전 공론화를 확실하게 추진하기 위해 도의회에 조례안을 신청했고, 현재는 시민 서명을 받고 있다"며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도청 신청사가 원주-횡성권으로 결정되면 원주 100년 발전의 초석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청사 이전과 원주-횡성 통합문제가 진행되면 원주권 100만 도시의 기틀이 만들어진다"며 "이 같은 노력 없이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공장과 같은 유수의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에는 이강후 전 국회의원이 원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원주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출마자는 민주당 소속 3명과 국민의힘 소속 4명 등 7명이다.

/연합뉴스